게이샤 아닌 파나마도 마셔 볼 만해요
파나마 하면 다들 게이샤만 떠올리는데, 이번 달 산지 돌기로 게이샤 아닌 파나마를 골라 봤어요. V60 93도 1:15로 내렸는데 생각보다 깨끗하고 밝게 떨어지네요. 케냐처럼 산미가 세게 튀지는 않아서 중남미 원두 좋아하시는 분들도 부담 없을 것 같아요. 게이샤 값이 부담스러우면 산지 맛 먼저 보는 용도로 괜찮습니다.
파나마 팔미라 SHB 싱글오리진
파나마 하면 다들 게이샤만 떠올리는데, 이번 달 산지 돌기로 게이샤 아닌 파나마를 골라 봤어요. V60 93도 1:15로 내렸는데 생각보다 깨끗하고 밝게 떨어지네요. 케냐처럼 산미가 세게 튀지는 않아서 중남미 원두 좋아하시는 분들도 부담 없을 것 같아요. 게이샤 값이 부담스러우면 산지 맛 먼저 보는 용도로 괜찮습니다.
파나마 팔미라 SHB 싱글오리진
산미 센 거 싫어서 늘 브라질만 마셨는데, 케냐만큼은 안 튄다니 솔깃하네요. 저는 모카포트로 진하게 뽑아 라떼로 먹는 편이라, 우유 섞어도 깨끗한 맛이 남는지 한번 해 보고 다시 적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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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산미가 있는 쪽인데 결이 꽤 달라요. 에티오피아(워시드)는 자스민·홍차처럼 맑고 가볍게 떨어지고, 케냐는 블랙커런트·자몽 같은 즙 많은 산미가 묵직하게 남아요. 둘 다 V60 93도 1:15로 같이 내려서 비교했어요. 산미 입문이라면 에티오피아 워시드부터가 덜 부담스러웠어요.
칼리타 웨이브로 92도, 1:16으로 내리는데 요즘은 과테말라가 제일 편하게 마셔져요. 코코아 같은 단맛이 있고 산미가 튀지 않아서 일하면서 천천히 마시기 좋아요. 식어도 맛이 크게 안 무너지는 것도 좋고요. 고양이가 옆에서 자는 오후엔 이게 딱이에요.
브라질
주말 맞이로 오늘 낮에 미리 한 통 담갔어요. 아주 굵게 갈아서 60g에 물 480g, 냉장고에 넣고 내일 아침에 거를 생각이에요. 브라질이라 산미 걱정이 없어서 애들 아빠도 같이 마셔요. 원액은 물이랑 1:1로 타서 마시는데, 하루 넘게 두면 텁텁해져서 18시간 안에는 꼭 걸러요.
코스타리카
어제 가장자리로 물이 새서 묽게 나왔던 거, 오늘은 가운데만 보고 작은 원으로 천천히 부었어요. 15g에 225g, 93도 똑같이 했는데 확실히 덜 싱겁네요. 출근 준비하면서 2분 50초쯤 걸렸으니 시간도 크게 안 늘었어요.
에티오피아
오늘 아침 출근 전에 내린 한 잔, 이제야 적어요. 15g에 225g, 93도 그대로였고요. 급하게 붓다 보니 필터 가장자리로 물이 몇 번 샜는데 확실히 평소보다 묽게 나왔네요. 내일은 가운데만 보고 천천히 부어 볼게요.
오후에 손님 뜸할 때 한 잔 더 했어요. 에스프레소용으로 나온 원두라 그런지 모카포트로 뽑아도 쌉쌀하고 진해서 우유랑 반반 섞으니 딱 라떼 맛이네요. 바스켓은 누르지 않고 평평하게만 채우고, 커피가 꿀처럼 흐르다 거품 올라오기 전에 불 껐어요. 산미 싫어하시는 분들한테 무난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