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물에 따라 맛이달라지나요?
저는 아직 물맛까지 느끼질 못해서ㅜㅜ 궁금합니다 ㅎㅎ
저는 아직 물맛까지 느끼질 못해서ㅜㅜ 궁금합니다 ㅎㅎ
저도 산지는 이것저것 바꿔 봤는데 물은 따로 비교해 본 적이 없어서, 확실하게 말씀드리긴 어렵네요. 궁금하시면 같은 원두로 비율이랑 온도는 그대로 두고 물만 바꿔서 같은 날 두 잔 내려 보세요. 나란히 마셔 보면 차이가 있는지 바로 느껴지실 거예요.
워시드는 특유의 신맛이 나서좋던데 어떻게 다른건가요
드리퍼랑 주전자만 있고 저울은 아직 없어요. 숟가락으로 대충 원두를 넣는데 어떤 날은 엄청 쓰고 어떤 날은 물 같아요. 저울을 먼저 사는 게 맞을까요, 그라인더가 먼저일까요?
엘살바도르
오후 세 시, 고양이가 낮잠 자는 사이에 칼리타로 한 잔 내렸어요. 처음 마셔 보는 엘살바도르라 늘 하던 대로 15g에 240g, 92도로 두고 뜸 30초 들인 다음 가운데 위주로 여러 번 나눠 부었어요. 평평한 바닥이라 수위를 일정하게 맞추니 마지막까지 고르게 빠지더라고요. 산미보다 단맛이 먼저 와서 제 입에 딱 맞았어요.
제뉴인
가게 문 열기 전에 오늘도 모카포트 한 잔. 이번엔 아래 칸에 물을 미리 데워서 부어 봤어요. 원두는 바스켓에 가득 담고 누르지 않고 평평하게만 했고요. 확실히 끝맛 쓴 게 덜하네요. 거품 끓기 시작하자마자 불 끄고 우유 부어서 라떼로 마셨는데, 다크 블렌드라 우유에 안 묻히고 고소하게 남아요.
루센트빈 · 과테말라
지난번엔 정방향과 거꾸로(인버티드)를 비교했으니, 이번엔 다시 정방향으로 두고 기다리는 시간만 바꿔 봤어요. 15g에 225g, 85도, 10초 젓기까지는 똑같이 하고, 1분 30초가 아니라 2분 기다렸다가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바디는 확실히 묵직해졌는데 단맛은 오히려 1분 30초 쪽이 더 또렷했던 것 같아요. 제 입에는 기본 레시피 시간이 맞는 걸로 일단 결론 내고, 다음엔 분쇄를 한 칸 굵게 하고 2분을 다시 해 볼 생각입니다.
과테말라
케냐 다음 산지는 과테말라 안티구아로 골랐어요. 아침이라 케멕스 대신 V60으로 15g에 225g, 93도 기본값 그대로 내렸습니다. 케냐처럼 산미가 앞에 나서진 않고, 코코아 같은 단맛 뒤로 산미가 적당히 따라오는 느낌이에요. 산지 돌기 중간에 입을 쉬어 가기 좋은 원두 같습니다.